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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금태섭 "국민의힘·민주당 모두 고쳐 쓰는 것 불가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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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인터뷰

선관위 정당 등록 절차 막바지…"지역구 후보자 낸다"

이준석·이상민과의 연대 열려 있어

"민주당 문제? 이재명 사라져도 바뀌지 않을 것"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0대 국회 때 더불어민주당 소장파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의 총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금 대표의 새로운 선택은 오는 11일 정식 정당으로 선관위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각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했고 서류 접수까지 마감했다. 총선에 나갈 후보들도 서둘러 영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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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사진=이데일리DB)


금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총선 전략에 대한 본인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일단 지역구에서 승부를 보겠다”면서 “지난 4월 창당 계획을 밝히던 때처럼 수도권에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유권자 전략은 틈새 전략에 있다. 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인기가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도권 유권자들은 또다시 민주당에 160석, 자매정당까지 합해 180석을 만들어주는 데 거부감이 있다”며 “이를 뚫고 들어간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후보를 낼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면서 “당선까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3지대를 주도하는 정당으로 여러 정치 세력과의 연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 3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기존 정당이 역할을 못한다’ 그런 고민을 (이상민 의원이) 하는 것 같다”며 “저희하고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과의 연대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금 대표는 언급했다. 이 전 대표 또한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공통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바뀌면 민주당도 바뀔까? 금 대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봤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착각 중의 하나가 ‘거의 모든 게 이재명 대표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설령 이재명 대표가 정계 은퇴를 한다고 해도 해결될 것들은 아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이 과거 김대중·노무현이 있던 시대의 민주당과 다른 모습을 이미 보여왔다”며 “지금 개딸이 문재인 정부 시절 대깨문(무조건 문재인 지지)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편이 이기기 위해 상대방을 절대 악으로 보고 배척하는 분위기는 이재명 대표가 있기 전부터 있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금 대표는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같은 신당일 수 있지만 사실상 민주당 계열 비례신당으로 보는 이유가 크다. 금 대표는 “우리 정당 제도와 선거제도를 우롱하는 것”이라고까지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출마)하고 싶지만 당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신당을 만든다면, 우리나라 정당 제도를 정말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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