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 의심 의원 포렌식 마무리단계
송 전 대표 조사 후 소환 검토할 듯
檢 "강래구 등 구속, 宋생각 물을 것"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두번째 자진 출석을 거부 당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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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수 의심 의원에 대한) 포렌식이 어느 정도 끝났다”며 “송 전 대표 조사가 마무리되면 수수 의원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려 총 9400만원을 당내에 살포하고, 송 전 대표도 이에 공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지난달 2일에는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그외에도 약 20명의 의원이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3일 북콘서트에서 “검찰에 출석하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기 전 내게 한 마디도 묻지 말라고 할 것”이라며 묵비권 행사를 예고했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를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 꽤 많다”며 “(송 전 대표가) 정당 대표까지 한 분이라면 실체 및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송 전 대표를 도왔던 강래구, 박용수, 윤관석 모두 구속됐다”며 “(이에 대해) 경선 최대 수혜자이자 책임자인 송 전 대표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묻고 싶은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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