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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기로의 中 일대일로, 伊 탈퇴 선언에 후폭풍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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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이미 中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G7 국가라는 상징성을 가진 伊 이탈은 큰 타격

잇따를 국가들 상기하면 10년 만에 정말 최대 위기

아시아투데이

지난 10월 16일 베이징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주요 인사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의 탈퇴 선언으로 일대일로는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신화(新華)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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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이탈리아가 최근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이른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정책) 탈퇴를 공식 결정함에 따라 후폭풍이 간단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올해 출범 10년째를 맞은 일대일로가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7일 외신의 보도를 종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3일 중국 당국에 2019년 3월 맺은 일대일로 협정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공식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사실이 100% 공식 확인이 되고 있지는 않으나 그동안 탈퇴설이 비등했던 만큼 관련 보도는 거의 사실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올해 들어 부쩍 미국이 이탈리아에 지속적으로 탈퇴를 종용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다.

주지하다시피 이탈리아는 G7(주요 7개국)의 회원국이다. 경제력이 이전보다는 못하나 그래도 아직 국제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이탈리아의 결정이 그동안 탈퇴 기회를 만지작거리고 있던 일부 국가들까지 고무시킬 경우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탈퇴 도미노'가 현실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무려 1조 달러나 되는 엄청난 자금을 주로 개발도상국에 투입하면서 일대일로의 성공에 올인해왔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초창기에는 많은 국가들이 콩고물을 받아먹는 혜택을 누렸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상당수 국가들이 중국이 무차별적으로 제공한 고이율 차관의 덫에 걸려 파산 위기에 내몰리게 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네팔, 스리랑카, 라오스 등의 아시아 국가들을 꼽을 수 있다. 변제가 거의 불가능한 빚에 내몰리면서 나라가 완전 거덜이 나고 있다. 아프리카의 이집트, 잠비아 역시 비슷한 처지에 내몰려 있다. 중국의 차관이 경제 부흥에 필요한 알토란 같은 자금과는 거리가 한참이나 먼 쥐약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까지 일대일로에서 공식 탈퇴를 결정한 나라는 이탈리아 외에는 아직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후폭풍이 진짜 거세게 불 경우 상황은 중국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중국이 바짝 긴장한 채 현 국면을 예의 주시하는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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