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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하마스 제재 강화 및 서안 이스라엘 정착민 폭력 제재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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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회원국 만장일치 필요…추가 제재 가능할지 의문

뉴스1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앞에 유럽연합(EU)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3.05.04/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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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럽연합(EU) 내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서안지구에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정착민에게도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EU 외교부가 EU 외무장관들을 위해 준비한 문서에서 "EU는 하마스와 그 재정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서안지구 폭력에 책임이 있는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EU는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EU는 하마스의 돈줄을 옥죄기 위해 하마스 전용 특별 제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더 강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

다만 로이터가 확인한 이 문건이 실질적인 제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U 제재 결정은 27개 회원국 모두의 승인이 필요한데, 현재 회원국 사이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두고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프랑스는 대(對)하마스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다. 프랑스는 지난달 13일 하마스 군 사령관 모하메드 데이프 등에게 제재를 가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하마스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의 자산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도 프랑스와 함께 비공식 EU 문서를 통해 새로운 제재안을 제안했다. 이들은 문서에서 "하마스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마스가 '정의로운 팔레스타인 대의의 수호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적었다.

지난 10월 이후 하마스에게 두 차례 제재를 부과한 미국은 동맹국에게 제재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차관은 지난 10월 "우리는 테러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 파트너 및 동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하마스는 숨을 곳이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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