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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수)

500만 돌파 '서울의 봄', MZ 챌린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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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5일 기준 500만 돌파
'심박수 챌린지'로 젊은 세대 잡았다
한국일보

최근 흥행몰이 중인 '서울의 봄'이 이색적인 '챌린지' 열풍으로 SNS 상에서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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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흥행몰이 중인 '서울의 봄'이 이색적인 '챌린지' 열풍으로 SNS 상에서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관람객들이 영화 도중 느꼈던 분노 지수나 혈압, 심박수 등을 스마트 워치로 공개하는 인증샷 게시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는 중이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적 관객수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14일 만의 성과다. 작품은 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이야기를 담았다.

14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는 '범죄도시3' 이후로 가장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는 진기록으로 또 다시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서울의 봄'의 천만 관객 돌파 가능성은 일단 속도에 있다. 역대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들 중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국제시장'(2014) 보다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차를 거듭할수록 관람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에서 MZ세대의 챌린지 열풍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의 봄' 관계자에 따르면 엑스(X·구 트위터)에서 한 관객이 '서울의 봄' 심박수 인증샷을 올린 게시글이 화제를 모았고 실관람객들의 참여가 자발적으로 이뤄졌다. 이른바 리뷰놀이인 셈이다. 특히 마케팅이나 바이럴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스스로 뛰어드는 새로운 문화라는 점이 이례적이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에 발생한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당시 상황을 경험해보지 못한 관람객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CGV 홈페이지 기준 20대 25.7%, 30대 30%로 연령별 고른 예매 분포를 보이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겐 스토리와 몰입감이 주요 관전포인트가 됐고 기성세대에겐 고증에 대한 철저한 연출이 호평의 비결이 됐다.

수년 전부터 연예계에 챌린지 바람이 불면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 '덕분에 챌린지' 등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가요계에서는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를 시작으로 최근 다이나믹 듀오의'스모크' 챌린지까지 재치 있는 포인트 삼은 곡들이 인기를 얻었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보편성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참여하는 이들에게 유대감을 가져다 주는 것이 챌린지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밈(meme)'을 빠르게 소비하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서울의 봄' 심박수 인증 챌린지 역시 즐거운 놀이 문화의 일환이 됐다. 이처럼 순기능을 갖고 있는 챌린지 문화가 영화계에도 터를 잡게 될지 즐거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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