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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민주당 "선거구 획정안은 편파적…결코 수용할 수 없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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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관위가 내놓은 내년 총선 선거구 조정안을 놓고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남, 대구는 안 줄이고 전북, 부천만 줄이는 건 국민의힘에 편파적인 조정안이라는 겁니다.

당 지도부는 긴급대책회의를, 전북 지역 의원들은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원 의석 수가 10개에서 9개로 줄어들 위기에 처한 전북은 '지방 죽이기'라며 반발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북 익산을) : 인구 대표성과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 정치적 정당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의석 수가 줄어드는 경기 부천의 의원들도 '예상조차 못한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의석이 줄어드는 지역은 모두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만큼 반발이 거셉니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 대구 달서구는 선거구별 평균 인구 수가 더 적은데도 의석 수를 줄이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특정 정당에 편향된 획정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우리 당 입장에선 결코 수용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행정 구역 등도 고려한 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정개특위 간사 : 수도권에 현역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이 많다 보니 불리한 결과 아니냐고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 정당 간의 유불리 문제가 개입된 안은 아닌 거로 알고 있습니다.]

선거구간 경계 조정에 대해서도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윤종현/경기 고양시 식사동 : (식사동은 고양)갑으로 있다가 (고양)병이었다가 다시 갑으로 가는…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셨는데 그에 대한 평가를 이번에 우리 (주민)이 할 수 없고 일산동구의 주민이 (고양) 덕양구의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하는 그런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여야와 지역 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여야는 정개특위에서 추가 협상에 돌입합니다.

선거구 획정안은 국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김진표 국회의장은 예비후보 등록일인 오는 12일 전 여야 합의를 주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유정배]

구혜진 기자 , 김미란, 김상현,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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