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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7천원이 그렇게 아까웠어” ‘0원’ 유튜브뮤직에 밀렸다…멜론 ‘초유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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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뮤직 결제 화면. [이영기 기자/20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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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국내 업체가 1위 자리 뺏겼다”

유튜브뮤직이 결국 국내 1위 자리를 꿰찼다. 국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1위 자리를 내준 건 처음이다. 수년간 1위를 수성하던 멜론은 2위로 내려왔다. 유튜브뮤직은 사실상 0원의 압도적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유튜브뮤직이 결국 멜론의 일간 이용자 수를 앞질렀다. 1일 유튜브뮤직의 일간 사용자 수는 235만5619명으로, 멜론(231만767명)보다 약 4만명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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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유튜브뮤직의 일간 이용자 수가 멜론을 앞질렀다. [모바일인덱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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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30일 두 서비스의 하루 이용자 수 차이는 약 8000명이었다. 유튜브뮤직이 하루 만에 차이를 따라잡고 오히려 크게 따돌린 것이다. 이로써 사실상 처음으로 해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국내 서비스를 앞지르게 됐다.

곧 월간 이용자 수 1위도 유튜브뮤직이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월 멜론과 유튜브뮤직 간 월간 이용자 수 차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두 서비스의 이용자 수 차이는 ▷8월 약 73만명 ▷9월 약 45만명 ▷10월 33만명 ▷11월 1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는 첫날 이용자 수에서 유튜브뮤직이 1위를 차지하며 시작해 12월 격차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머지않아 유튜브뮤직이 멜론의 월간 이용자 수도 따라잡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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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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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튜브뮤직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엔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이 있다. 국내업체는 경쟁이 치열한 데다 유튜브뮤직은 사실상 0원에 이용할 수 있어 가격면에서 승부가 안 된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의 최저가 상품은 약 7000원으로, 이보다 더 할인 받을 수 있는 할인 프로모션도 2~3개월 정도만 유지된다.

반면 유튜브뮤직은 월 1만450원(안드로이드 기준)의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하면 유튜브뮤직을 이용할 수 있다.

압도적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업체에 대한 위협이 커지자, 견제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서비스를 묶어 파는 유튜브 뮤직의 판매 전략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를 찾아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유튜브의 이른바 ‘끼워팔기’ 전략을 통해 멜론, 지니뮤직 등이 속한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유튜브 뮤직의 시장지배력이 부당하게 확대됐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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