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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수)

"짝퉁논란 그만"···알리익스프레스, 가품 의심 땐 100%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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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지적재산권 등 100억 투자

중소 독립브랜드 상품 보호강화

내년 물류센터 설립은 "고려 중"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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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직접 구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짝퉁 꼬리표를 떼기 위해 향후 3년간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가품을 판별하고 구매한 상품이 가품일 경우 증빙 서류 없이 90일 내 무조건 100% 환불 조치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서울경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3년간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3월 1000억 원 규모 투자와 물류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중국산 제품을 중심으로 가품 문제가 부각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레이 장 대표는 해결책으로 ‘프로젝트 클린(Klean)’을 제시했다. 먼저 알리익스프레는 셀러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가품 예방, 위반 판매자에 대한 패널티를 확대할 예정이다. 레이 장 대표는 “고객이 구입 후 3개월 이내에 가품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하면 증거 자료 없이도 100% 환불을 보장할 것”이라며 “지난 2개월 동안 위반 상품 97만7,151개를 삭제할 정도로 지적재산권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투자와 관련해서는 내년 물류 센터 설립을 여전히 고려 중이라는 설명이다. 성장 속도가 가파른 알리익스프레스가 물류 시설까지 갖추면 미래에 쿠팡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한국 시장 확장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이다. 레이 장 대표는 “물류 센터 설립은 여전히 고려 중인 사안”이라며 “내년 초 기자간담회를 또 열게 될 것 같은데 그때 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상생 차원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입점을 늘려 해외 시장 진출도 돕겠다는 설명이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중국은 물론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및 미주 등 더 넓은 시장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알리익스프레스 내 한국 브랜드관인 ‘K-베뉴’를 중심으로 LG생활건강, 깨끗한 나라 등 대기업 위주로만 입점이 돼 있지만 향후 중소기업의 참여를 넓혀나간다는 설명이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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