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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줄어든 빈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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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부가 빈대 신고·발생 현황을 관리하기 시작한 지난 10월 31일 이후 발생 건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최근 한 주(11월 27일~12월 3일) 간 빈대 발생 현황 및 중앙·지방자치단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 기간 빈대 발생 건수가 42건이라고 밝혔다. 전주 70건 대비 28건 감소했다. 발생 건수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2건 가운데 지자체 등 정부에 신고한 뒤 빈대 발생이 확인된 것은 28건이다. 민간업체에 신고해 확인된 건은 14건이다.

정부 기준 신고 건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 기간 정부가 접수한 신고는 78건이다. 전주 136건 대비 58건 줄었다. 정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8일까지를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으로 지정한 바 있다. 3주 차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정부는 약 14만개의 대상 시설 가운데 3만5000개소를 신규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9건의 빈대 발생 사례를 확인해 즉시 방제했다.

점검 대상 시설에는 숙박시설, 목욕장, 노숙인 숙소 등이 포함된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14만개 대상 시설 가운데 85%의 점검을 완료했다.

가정용 살충제도 곧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내성문제가 없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방역용 살충제를 지난달 10일 긴급승인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가정용 살충제 1개 제품에 대한 변경 승인도 마쳤다.

정부는 집중 점검 기간이 끝난 뒤에도 주간 단위로 빈대 발생·방제 현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고시원, 기숙사 등 빈대 발생 빈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 기간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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