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박 수십 척이 옆면을 맞대고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근처에도 삼삼오오 무리 진 선박들이 눈에 띕니다.
선박들은 아예 수면 아래로 닻을 내린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휘트선 암초, 중국명 뉴어자오 부근 해역에 중국 선박들이 떼 지어 등장했습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13일 중국 선박 111척이 나타난 뒤 이달 초 135척으로 늘어났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필리핀 측은 이 해역은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이라며 중국 선박들의 정박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순시선 2척을 파견해 퇴거를 요청했지만, 아직 어떤 반응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이 타리엘라 /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 재미있는 건 우리가 무전을 보냈는데도 아무 응답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
반면에 중국 정부는 해당 해역은 중국이 영유권을 갖고 있는 난사 군도 일대로, 중국 어선들의 중요 조업 지대라며 필리핀 측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어선들은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이 해역에서 조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측은 이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문제의 해역은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320km, 중국 하이난 섬에서 1천 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지역입니다.
2년 전에도 중국 선박 2백여 척이 장기간 머물며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취재 : 권란, 영상편집 : 최덕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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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선박 수십 척이 옆면을 맞대고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근처에도 삼삼오오 무리 진 선박들이 눈에 띕니다.
선박들은 아예 수면 아래로 닻을 내린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휘트선 암초, 중국명 뉴어자오 부근 해역에 중국 선박들이 떼 지어 등장했습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13일 중국 선박 111척이 나타난 뒤 이달 초 135척으로 늘어났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