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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내 광고판에 장난 삼아 불을 지른 뒤 같은 건물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던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고등학생 A(16) 군과 B(16)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3시 36분쯤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5층짜리 상가 건물 엘리베이터 내부 광고판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불을 지른 뒤 이 건물 4층 피시방에서 게임을 했습니다.
불은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피시방 직원에게 발견됐으며, 직원이 119에 화재 신고를 한 뒤 1층 약국에서 소화기를 가져와 6분 만에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찰과 소방 인력 42명과 소방차 등 장비 15대가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를 조회해 A 군과 B 군을 피시방에서 1시간 반 만에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붙잡힐 당시 경찰에게 장난으로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이들을 불러 불이 난 것을 알고도 피시방에 갔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청주 서부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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