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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무인 로봇이 온실 과채류 병충해 발생 감지 후 즉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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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AI 무인 로봇 개발…자율주행하면서 병충해 여부 판별

연합뉴스

병충해 감시 로봇
[농촌진흥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토마토, 파프리카 등 과채류의 병충해 발생 상황을 알려주는 로봇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과채류 병충해를 판별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 전북대학교 등과 함께 이 기술을 적용한 무인 로봇을 완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로봇은 8시간 이상 자율주행하면서 카메라, 정밀 위치정보 수집 기능으로 넓은 온실 속 병충해 발생 위치, 증상 등을 파악한다.

로봇 상부에는 리프트가 있어 최대 3m 높이 작물의 병충해까지 감지할 수 있다.

로봇이 촬영한 동영상으로 작물이 병충해를 입었는지 판별하고 병충해 종류와 위치를 통합공유 서버나 내부 서버로 전송한다.

농업인은 이를 모니터로 확인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농진청이 충북 청주, 전북 장수·익산의 토마토 농가에서 시범 운용한 결과 로봇은 궤양병, 흰가루병, 잿빛곰팡이 등 5가지 병충해를 92% 이상의 확률로 검출했다.

로봇이 판별할 수 있는 병충해는 토마토 병충해 5종, 파프리카 병충해·생리 장애 5종, 딸기 병충해 6종이다.

무인 로봇이 보급되면 청년 및 창업 농업인 등 초보 농사꾼도 쉽게 작물 병충해를 관리할 수 있고 농업 생산성도 향상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시영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장은 "병충해 분야에 디지털 농업기술을 접목하면 작물 피해를 줄이고 농업 환경을 더 편리하게 개선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술 개발을 가속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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