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코리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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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5일 코리안리에 대해 무상증자로 인한 주식 수 변경과 실적 추정치 변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공동재보험을 통한 구조적 성장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코리안리는 무상증자로 인해 주식 수가 기존 1억4082만주에서 1억6537 만주로 약 17% 증가할 전망이다. 자사주를 제외하고 주당 0.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했다.
회사는 전날 삼성생명보험과 약 7000억원 규모의 보험 부채에 대한 공동재보험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과거 신한라이프, 삼성생명과 체결한 계약과 동일하게 부채와 자산을 모두 이전하는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과거 판매한 확정형 종신보험 부채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새 회계제도(IFRS17) 기준 3295억원으로 전망했다. 코리안리는 지난 3분기 중 발생사고요소 조정 비용 2507억원 등 영향으로 부진한 보험손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IFRS4 기준 합산비율이 하와이 산불 등 대형 재해 발생에도 오히려 96.1% 개선됐음을 감안하면 실제 손실보다는 보수적 가정을 적용한데 따른 것으로 봤다.
해외 재보험사들이 보수적 가정에 기반해 보험 부채를 산정하고, 미래에 이를 환입하는 형태로 실적 측면의 버퍼를 확보해왔음을 감안하면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코리안리는 IFRS17 전환 이후에도 IFRS4 실적에 기반한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IFRS4 기준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948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600원, 배당수익률 7.7%를 예상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재보험자 회의에서 올해보다 상승 폭은 낮지만 내년에도 하드마켓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IFRS4 기준 양호한 실적과 배당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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