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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7 (화)

'난민 문제' 소신 밝힌 정우성 "민주주의 국가서 이 정도 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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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공익모임나우 창립기념 토크콘서트 참석

"여러 가지 소리가 있는 게 민주주의 국가잖아요. 이 사회에서 이 정도의 목소리를 낼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시아경제

법조공익모임 나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중 토크 콘서트 '난민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 참석해 난민 관련 활동 경험담 등을 밝히는 배우 정우성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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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사진)은 4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법조공익모임 나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토크 콘서트 '난민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난민이라는 단어는 아주 긴박한 위기 상황에 몰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칭한다"며 "지금, 오늘,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전쟁 등이 발생하면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게 다 바람직하고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일부에서 이 단어에 부정적인 의미를 넣고 다른 이야기들을 얹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에서 만난 난민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난민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우니까 핑계를 대서 조금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에 정착하려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한국에 분쟁이 있어서 떠나야 하더라도 당연히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것처럼 난민들의 최종 목적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소한의 보호와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염치없어하는 게 난민들"이라며 "이들은 자기 능력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쟁 등에서의 문제 해결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며 "어떤 지역의 문제를 이야기하다 보면 이해관계에 의해 더 복잡해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에 대한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우성은 2014년 유엔난민기구(UNHCR)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10년째 난민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 예멘 난민 문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있었던 2018년, 그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소셜미디어에 "이해와 연대로 난민에게 희망이 되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난민 지원에 반대하는 일부 네티즌의 거센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하지만 논란 이후에도 그는 꾸준히 난민 문제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정우성이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은 개봉 12일 만에 4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의 군사 반란을 영화화한 이 작품에서 정우성은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 세력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연기했다.

영화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이태신'을 연기하는 데 참고하라며 정우성 본인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난민 문제에 대한 인터뷰를 한 영상을 보내주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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