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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보다 '딸' 주애 앞세웠다…'조선의 샛별' 띄우는 北,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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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공절을 맞아 지난 30일 딸 주애와 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시위비행을 참관했다고 1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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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쟁을 언급하며 노골적인 대남 위협에 나선 북한 당국이 관영 매체를 동원해 김주애를 '전면 부각'하고 있다.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연회에 김 총비서의 딸인 김주애가 김 총비서와 동석한 장면을 선보이는 등 김주애 행보를 거듭 공개해 왔던 북한 관영매체는 김 총비서가 이례적으로 화면 구도상 앞선 자리를 김주애에게 내준 장면까지 공개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 당국의 이같은 '김주애 띄우기'가 북한의 후계 구도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총비서의 건강 이상설이 과거부터 제기된 가운데 정부는 전보다 주의 깊게 김주애 후계자설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 일각에서는 김 총비서가 최근 북한에서 11년 만에 열린 전국어머니 대회에 직접 참여해 "사람이 누구나 어렵고 힘들 때면 자기를 낳아 먹여주고 입혀주고 첫걸음마를 떼어주며 키워준 어머니부터 생각한다"는 등 '어머니 역할론'을 강조한 것도 김주애 후계자설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리설주보다 먼저 호명된 김주애 …"'조선의 샛별'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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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 성공 경축 연회에 참석 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연회는 평양에 위치한 국빈용 고급 연회장 목란장에서 열렸으며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도 함께 참석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11.2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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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4일 김 총비서가 같은달 23일 김주애와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아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공헌한 과학자·기술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일가의 이날 동선에 대해 "존경하는 자제분(김주애)과 여사(리설주)와 함께 연회장에 나오자 만세소리가 장내를 진감했다"며 김주애를 김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보다 먼저 호명하기도 했다.

이달 1일에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 총비서가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 축하방문, 시위비행 참관, 공군팀과 해군팀 사이의 배구경기 관람, 공군협주단 공연 관람 등 일정을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총비서의 군 부대 방문에는 김주애도 함께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김 총비서의 당시 군 부대 일정 관련 사진에는 이례적으로 김주애가 김 총비서보다 앞선 위치에 서있는 장면도 포함됐다.

아울러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간부 강연회에서 김주애를 '조선의 샛별'이라며 우상화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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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8~19일 이틀간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핵을 보유한 국가라는 사실만으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면서 '핵공격태세 완비'를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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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최근 북한의 기류를 두고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총비서가 김주애 후계 구도를 서두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금 석연치 않고 좀 따져봐야 될 점이 있기 때문에 100% 확신하는 건 맞지 않겠지만 얼마 전까지는 '김주애가 후계자일까'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김주애가 후계자일 것 같은데 맞느냐'라고 따져보는 단계"라고 했다.


"사람이 힘들 때면 어머니 생각부터"…김주애 우상화 연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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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 하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을 발사했다고 14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 여사,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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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북한 평양에서 개막한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해 "사람이 누구나 어렵고 힘들 때면 자기를 낳아 먹여주고 입혀주고 첫걸음마를 떼어주며 키워준 어머니부터 생각한다"며 "나 역시 당과 국가사업을 맡아하면서 힘이 들 때마다 늘 어머니들을 생각하곤 한다"고 했는데 이 역시 김주애 후계 구도와 관련돼 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어머니 대회의 '숨겨진 의도'로서 딸 김주애의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여성=어머니'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며 "아직은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미래세대의 상징인 김주애 후계 계승 기반 구축 차원에서 여성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여성을 우대하고 존경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회주의 대개조를 추진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김 총비서의 전국어머니 대회 관련 연설에 대해 "본인도 힘들 때 어머니 생각을 한다는 것은 최근 김주애 우상화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며 "어머니 전체에 대한 존경심과 애국심을 강조해나가면서 후계구도에 있어 혈통의 완전성을 정립해 나가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됐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군사논평원의 글을 통해 "조선반도에서 물리적 격돌과 전쟁은 가능성 여부가 아닌 시점상의 문제"라며 "어떤 적대행위도 '대한민국'의 완전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군의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방공 진지 등을 점검하며 군 장병들에게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는, 그것의 시작은 여기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여러분들 열심히 근무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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