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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송영길 "일제 땐 대한독립당, 현 정권에선 '윤석열 퇴진당'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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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운영능력 없는 검사들…대한민국 지키는 길은 탄핵"

"비례는 개혁통합신당, 지역구는 민주 단일…200석 가능"

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저포고'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2023.12.3/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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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바라고 가장 선봉에서 싸우는 사람들끼리 모여 퇴진당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퇴진시키지 않으면 우리 국가경쟁력이 좀먹고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서 6000억원의 예산을 써 29표를 얻었다면 1표당 200억원을 썼다는 것인데, 이런 무능한 영업사원은 반드시 해임시켜야 한다"며 "맨날 사람 잡아넣고 구속만 시키던 검사들이 나라를 운영할 능력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제 아래에선 독립을 위해 싸우는 대한독립당이 필요한 것처럼 윤석열 정권은 이 나라의 경쟁력을 좀먹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이게(탄핵)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정부에 대한 미래와 비전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또 "윤석열 퇴진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비례대표제가) 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어떤 제도이든 간에 윤석열 정권을 빨리 끌어내는 게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선거구제에서 야당이 분열되면 표가 갈라져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며 "지역구에선 경쟁력이 있는 민주당 후보로 힘을 모아주고 비례대표에선 민주당의 우당, 가칭 윤석열 퇴진당으로 힘을 모아주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 통합신당을 만들어 비례대표로 힘을 모아주고, 지역구에선 연합해서 야권이 단일 후보로 나오면 압승할 수 있다"며 "200석 이상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윤석열 정권을 빨리 탄핵시켜 끌어내리는 게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만들어도 반윤 연대를 할 생각 없다'고 밝힌 점에 대해선 "같은 당을 하지 않아도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반대, 박정훈 대령 항명죄 기소 반대 등 구체적 정책은 저와 일치된 게 많다"며 "그런 부분에 정책적 연대를 하는 것 자체가 (같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위성정당 후보는 모양새가 안 나오니 비례대표로는 못 나온다. 지역구를 강남·대구로 가는 건 아주 비겁한 행위다. 강북에 나오면 반드시 떨어진다"며 "만약 (한 장관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정당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고 말하는 순간 정치적으로 사망"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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