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40분 기준 4만 106달러
작년 5월 이후 처음 4만달러대 진입
내년 1월, 현물 ETF 승인 전망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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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0개월 만에 4만 달러를 돌파했다. 내달 중으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이 반영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 106달러(약 5198만원)다.
지난달 초만 해도 비트코인은 3만4000달러(4416만원)대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한 달간 상승세를 타다 4만달러 선을 넘었다. 비트코인은 연초 1만6000달러 대였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약 1년 만에 가격이 150% 넘게 뛴 것이다. 4만 달러를 넘긴 건 지난해 5월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강세 이유로는 내년 1월 중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반영이 꼽힌다.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하는 ETF는 지난 2021년부터 글로벌 증시에 상장됐지만 미국 증권 시장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는 선물과 현물은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매번 불허 결정된 바 있다. |
그러나 최근 업계에선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규제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가 곧 승인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수정 요청이 연달아 나오면서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앞서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증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달러(5조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하면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간주된다. 현재 SEC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에 내달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관 자본 등 신규 수요를 대거 유입시킬 수 있어 가격 측면에서 호재로 꼽힌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 자문가인 가보르 구르박스는 “현물 ETF 승인이 시장에 수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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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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