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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필리핀, 남중국해서 중국 견제 강화…해안경비기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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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위성통신·해안 카메라 등 첨단 장비 구축

연합뉴스

필리핀 보급선 저지하는 中해안경비정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해안경비기지를 신설한다.

2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안보 자문관인 에두아르도 아노는 스프래틀리 군도의 티투섬에 해안경비기지를 마련해 내년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아노는 티투섬을 방문해 이같이 말한 뒤 새 기지에는 레이더, 위성통신, 해안 카메라 등의 첨단 장비가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해상 병력의 동향을 점검하는 역량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특히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면 중국의 행위에 큰 영향을 미칠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해경선과 선박들이 필리핀 어선과 정찰선을 상대로 불법적이고 공격적인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티투섬은 필리핀의 팔라완섬에서 430㎞ 떨어져 있으며 가장 근접한 중국의 영토인 하이난 섬과의 거리는 900㎞가 넘는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를 포함한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런 주장을 기각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 판결에도 불구하고 계속 영유권을 고집하면서 인근 국가들과 마찰을 빚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들어 필리핀과는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자주 충돌을 빚어왔다.

지난 8월 5일에 중국 해경은 필리핀 군함에 보급품 등을 전달하려던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올해 10월 22일에는 필리핀이 건축 자재를 실은 보급선을 보내자 중국 해경이 운반을 막으면서 양국 선박이 서로 충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보급선을 향해 다시 물대포를 발사해 긴장이 고조됐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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