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경비대 지휘부 찾은 시진핑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중국해를 관할하는 해안경비대 지휘부를 방문해 영토주권과 해양권익 수호를 강조했다.
2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15분께 상하이의 무장경찰부대 산하 해안경비대 동중국해 지휘부를 시찰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효과적인 해양법률 집행을 통해 중국의 영토주권을 수호하고 해양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법률에 따라 불법 및 범죄 활동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중국 해양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해상 법률 집행과 관련해 대외 교류를 수행하고 국제 및 지역 해양 거버넌스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해경은 군 최고 지도 기관인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를 받는 무장경찰부대 소속의 군사 조직으로, 북중국해·동중국해·남중국해에 지휘부가 설치돼 있다.
동중국해를 관할하는 해경은 일본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해역에 수시로 함정을 보내 센카쿠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명분을 쌓고 있다.
일본이 중국의 이른바 '핵심 이익'을 침해하는 듯한 발언이나 행동할 때마다 무력시위를 벌이는 모습이다.
중국 해경은 특히 시 주석의 동중국해 해경 지휘부 방문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에도 센카쿠 열도 해역에서 일본 순시선을 몰아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또 2021년 자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역 내에서 불법 행위에 연루된 외국 선박이 명령에 불응할 경우 해경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