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3대 지수 모두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3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 무게중심은 기술주에서 가치주, 대형우량주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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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2월 첫 날인 1일(이하 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장 무게 중심은 기술주에서 대형우량주, 가치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뚜렷했다.
애플은 이날 파라마운트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협력하기로 발표한 뒤 주가가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2조97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전 기준점이었던 시총 3조달러 돌파를 위한 주가 190.74달러를 이날 넘어섰지만 그동안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기준선이 더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필요하면 언제든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등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S&P500, 연중 최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주간 단위로 각각 5주 연속 오른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전일비 26.83p(0.59%) 오른 4594.63으로 마감했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도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294.61p(0.82%) 상승한 3만6245.50으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78.81p(0.55%) 오른 1만4305.03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우가 2.4%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77%, 0.38% 상승했다.
내년, 5000 도달
투자은행들의 내년 증시 전망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S&P500이 내년 말 50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를 둘러싼 '최대한도의 거시 불확실성'이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고 강조했다.
데릭 해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시장이 이미 "심각한 지정학적 충격을 흡수했고"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았다면서 S&P500이 지금보다 약 10% 더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빅7, 약세
빅7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애플과 아마존만 상승했다.
애플은 1.29달러(0.68%) 상승한 191.24달러, 아마존은 0.94달러(0.64%) 오른 147.0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4.40달러(1.16%) 하락한 374.51달러, 알파벳은 0.67달러(0.51%) 내린 131.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사이버트럭 발표 직전부터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는 이날도 하락해 1.25달러(0.52%) 밀린 238.83달러로 미끄러졌다.
메타플랫폼스는 2.33달러(0.71%) 내린 324.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도 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크게 좁혔다. 엔비디아는 0.05달러(0.01%) 밀린 467.65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국제유가, 2.5% 급락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전날 각료회의에서 비공식적인 감산에 합의했지만 쿼터로 강제되는 것이 아닌 자발적 감산이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이날부터 거래가 시작된 2월 인도분이 배럴당 1.98달러(2.45%) 급락한 78.8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89달러(2.49%) 급락한 74.07달러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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