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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 수장 "기후위기-안보 상호연관…군대도 탄소중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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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발언하는 나토 사무총장
(두바이=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부대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2.01 photo@yna.co.kr [나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일(현지시간) 기후 위기와 안보가 상호 연관돼 있다며 군 차원에서도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부대행사에 참석해 "기후 변화는 위기를 증가시키는 승수(multiplier)"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이미 이주 흐름이 증가하고 있으며, 희소한 자원에 대한 경쟁을 증가시켜 이미 그로 인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역으로 전쟁, 갈등, 분쟁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며 "평화와 안정, 안보가 기후 변화 대응에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년 전만 해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이 나토 내부에서조차 순전히 상업적인 사안으로 치부했다면서 "이제는 모두가 러시아산 가스에 과잉 의존하도록 한 결정이 정치적 결정이었음을 깨달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나토가 주력전차, 전투기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존 무기체계의 저탄소화를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전투기 일부에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기지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50년까지 군대 역시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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