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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토)

韓 ‘정상 등극’ 기회 왔다…다나와·젠지·V7 펀핀, 4년 만에 ‘PGC 2023’ 우승컵 ‘정조준’[PGC 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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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PGC 2023’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젠지, V7 펀핀, 다나와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진 |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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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방콕=김민규기자]기회가 왔다. 지난 2019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후 4년 만이다. 올해 PGC에는 다나와 e스포츠(다나와), 젠지, 베로니카7 펀핀(V7 펀핀)이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 팀들이 4년 만에 ‘정상 등극’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을까.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센트럴 랏프라오 BCC홀에서 대망의 ‘PGC 2023’ 그랜드 파이널이 열린다. 1~3일까지 매일 6매치 씩 총 18매치를 진행해 세계 최강팀을 가린다. 한국 팀으로는 다나와, 젠지, V7 펀핀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PGC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다. 전 세계 지역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2개 팀이 참가해 그룹스테이지, 승·패자 브래킷 스테이지, 라스트 찬스를 거쳐 상위 16개 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기본 200만 달러(한화 약 27억2000만원)에 대회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을 상금에 추가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합산해 지급한다. 지난해 기준 총상금은 335만4322달러(약 44억5000만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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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의 ‘이노닉스’ 나희주(왼쪽)와 신명관 감독. 사진 |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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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파이널까지 살아남은 한국 팀은 세 팀. 일찌감치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은 다나와는 명실상부 국내 최강팀으로 꼽힌다. 국내 대회인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지 1·2 모두 석권하며 ‘슈퍼팀’의 저력을 뽐냈고, 올해 PGC 승자 브래킷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수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특히, 다나와는 주장 ‘서울’ 조기열을 비롯해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 등 세 명의 선수가 지난 9월 끝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3’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팀으로서 국제대회 우승은 아직 없다. 그만큼 우승을 향한 의지가 대단하다. 지난달 30일 그랜드 파이널 인터뷰에 참석한 ‘이노닉스’ 나희주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나와의 신명관 감독은 “우리 팀 멤버가 모였을 때부터 1년 마지막 대회인 PGC를 생각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리 팀이 왜 모였는지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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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의 ‘에스더’ 고정완(왼쪽)과 ‘디지구팔’ 황대권. 사진 |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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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PGC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젠지는 4년 만에 왕좌탈환에 나선다. 은퇴 후 젠지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하던 ‘에스더’ 고정완이 다시금 선수로 돌아왔다. 젠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고정완은 힘들게 올라온 만큼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고정완은 “오랜 만에 PGC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 기쁘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며 “젠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년전 2021년 대회도 2019년 대회도 힘들게 그랜드 파이널까지 올라왔다. 이번에도 힘들게 올라왔지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젠지의 ‘DG98(디지구팔)’ 황대권은 “극적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올랐다. 마지막 무대인 만큼 깔끔하게 장식하고 싶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까지 해 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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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7 펀핀의 ‘토시’ 성윤모와 ‘플리케’ 김성민 코치. 사진 |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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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근성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한 V7 펀핀의 각오도 남다르다. 기적의 질주를 펼치며 살아남은 만큼 ‘언더독의 반란’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것.

‘토시’ 성윤모는 “우리 팀은 극적으로 재밌게 올라왔다. 하지만 그랜드 파이널에선 재미없게 플레이할 것”이라며 “우리 팀원들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일궈낼 것”이라고 밝혔다.

V7 펀핀의 ‘플리케’ 김성민 코치는 “프로로서 한해의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올해 다사다난한 일을 많이 겪었는데 우리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이번 PGC에서 우리 팀은 팬들이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많았다. 끝까지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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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센트럴 랏프라오 쇼핑센터 1층에 마련된 외부 팬존. 방콕=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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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랜드 파이널이 열리는 센트럴 랏프라오 쇼핑센터 1층에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됐다. 경기장 입장권이 없어도 자유롭게 착석해 화면으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디펜스 더비’ 등 게임 시연 공간은 물론 럭키 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조성돼 있어 팬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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