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장이 그동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안 관련 국회 운영에 있어 중립성을 위반하며 편파적으로 운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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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사퇴촉구 및 의회폭거 규탄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2.01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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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민의힘은 감표 위원을 제외하면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표결이 끝난 직후 '국회의장 사퇴촉구 및 의회폭거 규탄대회'를 열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 의장을 향해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해 본회의를 열어주고 마지막 국회를 정쟁 늪으로 빠뜨리는데 앞장섰다. 유린하는 검은 속내를 드러내며 의회 폭거 희생양으로 바쳐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이 기각됐을 때 김 의장은 사과 말 한마디 없었음을 국민들도 기억한다"며 "국민 여러분, 민주당이 주신 의석을 가지고 이익을 위해 폭주하는 현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시라"고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도망'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민주당 수준을 그대로 얘기한 것"이라며 "국회 일정에 차질을 초래했으면 국민께 사죄하고 반성하는 게 정당의 기본 태도지 자기들의 정략적 목적이 100% 달성되지 않았다고 그런 수준 낮은 표현을 써가며 이 상황을 호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2, 제3의 이동관도 탄핵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국민 상대로 협박하는 것"이라며 "헌법적으로 그 권한을 중지시킬만한 중대성이 있어야 탄핵하는 건데 임명하는 족족 탄핵하겠다는 것은 국민 협박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검사 손준성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총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5표, 반대 2표, 무효 2표, 기권 1표로 의결했다.
이어 '검사 이정섭 탄핵소추안' 역시 무기명 표결에 부쳐 총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4표, 반대 3표, 무효 2표, 기권 1표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 표결은 이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 윤 대통령이 재가하면서 무산됐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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