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혜화역 승강기 앞서 침묵 시위 예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세계 장애인의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보 요구 시위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게 퇴거 요청을 받은 후 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3.12.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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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임윤지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24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가 끝날 때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을 멈추고 침묵 선전전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1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제5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나선다고 예고했지만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제지로 승강장에 진입하지 못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전장연 회원 10여명은 오전 7시50분쯤부터 승강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서교공 측의 퇴거 요청으로 실패했다. 서교공 측이 박 대표의 휠체어를 이동하려 하면서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박 대표는 "지하철 역사에 소음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항의가 들어와 마지막 마음으로 호소하겠다"며 오전 9시까지 침묵시위를 했다. 박 대표는 4일 월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1시간 정도 이동권 시위와 똑같은 방식으로 침묵시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교공 측의 지속적인 퇴거 요청에 오전 9시쯤 역사 밖으로 나와 내년 예산을 심의하고 있는 국회 방면으로 이동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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