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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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단장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 박동원 선수에게 FA 협상 당시 뒷돈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지난 3월 단장 자리에서 해임됐다. 박동원은 장 전 단장이 지난해 하반기 FA를 앞둔 자신에게 수차례 고액의 FA 성사를 대가로 뒷돈을 요구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제보했다.
장 전 단장은 ‘잘 해보자는 취지’의 발언을 하던 중 농담 조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지만 박동원은 뒷돈을 암시하는 발언이 수차례 이어지자 관련 내용을 폭로하기로 결심했다. 박동원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KIA에서 고액의 연장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LG와 4년 65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진상 조사에 나선 KBO는 지난 4월 “최근 이어진 리그 내 부정 및 품위손상 행위 및 의혹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한다”라며 장 전 단장의 뒷돈 요구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고액 FA 성사라는 청탁의 대상과 장 전 단장이 그 대가를 요구했다는 정황은 박동원의 제보와 진술로 파악됐지만 아직 실제로 돈이 흘러간 정황은 파악되지 않아 검찰은 일단 배임수재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장 전 단장의 뒷돈 요구 의혹 외에도 다른 혐의점에 대해서도 함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라며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 조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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