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한국사 강의 1타 강사로 알려진 전한길씨가 공무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을 비판한 가운데 연 매출이 200억에 달한다는 그의 ‘성공 스토리’에 관심이 집중됐다.
28일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무원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사회’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전씨는 “국민들이 공무원에 대해 적재적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인식 개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전씨는 하위 공직자에 대한 시민 인식이 처참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평소 개똥으로 생각하는 소방, 경찰이 목숨을 걸고 싸우겠냐”며 “나처럼 연간 15억원을 세금으로 내는 사람은 한 번도 갑질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씨는 누적 수강생 100만명에 달하며 ‘공시생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1타 강사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 29일 K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거액의 광고를 거절한 사연을 공개했다.
전씨는 “손흥민, 김연아와 함께 광고계 블루칩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뻔했다”며 “우리나라 3대 메이저 은행부터 라면까지 광고 제안이 왔었는데, 혹시나 나의 실수로 제품이나 회사 이미지에 누를 끼칠까봐 거절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 강사가 된 현재 전씨의 연 매출은 200억원으로 종합소득세는 15억, 건강보험료로 5200만원을 낸다고 알려졌다. 세금을 최대 30억까지 낸 적도 있어 모범 납세자상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유명한 연예인들 세금 얼마 내는지 세금 순위가 나왔다. 나는 돈 많이 벌어서 세금 많이 내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며 "그게 로망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소득의 50%가 세금이라며 순수익은 10~20%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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