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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스라엘 전투계획 승인…"다음 단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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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일시 휴전 중인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펼치는 군인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연장 첫날인 전날 무력 충돌이 있었다며 상대방이 먼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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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휴전 시한 연장이 추진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와 휴전이 종료된 이후의 전투 계획을 승인했다.

2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베르셰바에 위치한 남부사령부에서 작전회의를 하고 군 전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다음 단계를 위한 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도 이날 할레비 참모총장,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 등 군·정보 수뇌부와 전황 평가 회의를 열고 "공중·해상·지상의 IDF 병력은 즉각적인 전투 재개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납치된 여성과 어린이를 모두 돌려보내는 과정을 완전히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 이집트, 미국 등의 중재로 휴전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타결 여부는 안갯속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교환하고 가자지구에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휴전이 끝나는 28일 다시 기한을 이틀 연장해 30일 오전 7시를 기해 종료된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 3명을 사살하면서 휴전 연장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들은 휴전(합의)을 위반해 우리 군에 위협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은 어떠한 위협에도 중단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남부 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전투 중단에 합의하는 대가는 하마스를 거기에 그냥 놔두는 것이며, (이스라엘군이 처단 대상 1호라고 밝힌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폐허 속에서 걸어 나와 승리의 브이(V) 표시를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하마스 완전 격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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