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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토)

“尹정부, ‘서울의 봄’ 봐라” VS “‘아수라’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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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주의 유린, 과거에만 있던 것도 아냐"

장예찬 "군사 정권과 결부 시키는 건 나쁜 정치인"

세계일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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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 쿠테타를 다른 영화 '서울의 봄'을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난데없는 설전을 벌였다. 정 최고위원이 윤석열 정부를 영화 속 군사독재에 비유하며 여권을 공격하자 장 최고위원이 영화 '아수라'를 보라며 맞받아치고 나선 것이다.

29일 뉴시스와 정치권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유린, 역사의 반란은 군인들에게만 있는 것도 과거에만 있었던 것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도, 군부독재만 그러했던 것이 아니라 지금의 검찰독재도 모습과 형태만 바뀌었을 뿐"이라며 "군복 대신 검사의 옷을 입고 총칼 대신 합법의 탈을 쓰고 휘두르는 검사의 칼춤을 본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국민들은 탱크로 밀어버리면 되는 존재로 여기는 독재의 피, 독재적 발상은 때로는 대놓고 악의 쇠사슬처럼 이어져 가는 것은 아닐까 싶다.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꼭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서울의 봄'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육사 사조직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의 반란으로 '대한군국(軍國)'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단지 옛날 일이 아니다"라며 "물과 논리를 바꾸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은 현재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상대를 몇십년 지난 군사정권과 결부시켜 악마화하는 것은 나쁜 정치인"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저희가 지금 법과 절차를 지키면서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에게 힘없이 밀리고만 있는 힘없는 서러운 소수 여당 아니겠냐"며 "지금 영화를 보고 취하실 게 아니라 국회에서 야당이 야당답게 협치에 나서주길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입만 열면 '탄핵' 하는 분들이 이런 영화나 계엄 이야기를 꺼내는 것 같다"며 "오히려 그분들에게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 '아수라'를 보시라고 다시 한 번 권해드리고 싶다. 많이 떠오르지 않나"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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