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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비행사고 많은 오스프리 고수하는 미군…주로 특수부대 작전 및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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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 2015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참가한 미 해병대 소속 수송 헬리콥터 MV-22 오스프리(Osprey)가 26일 독도함 비행갑판에 착함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153.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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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오스프리(Osprey) 항공기가 일본 남부 섬 인근 바다에 추락해 최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당초 이 항공기 정원은 8인으로 보고되고 사망자는 3명으로 추정됐으나, 실제 탑승은 6명이고 확정된 사망자는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해안 경비대 대변인은 비행기가 규슈 남부 본섬의 가고시마 지역에서 남쪽으로 약 45마일 떨어진 섬인 야쿠시마 근처 바다에 추락했다고 확인했다.

해경은 사고 현장 인근 야쿠시마 동부 안보항에서 1.8㎞ 떨어진 바다에서 야쿠시마마치 구조센터에서 배를 타고 한 남성이 의식도 없고 숨도 쉬지 않는 상태에서 구조된 사실을 밝혔다. 이들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안보항으로 이송됐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승무원은 나중에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다.

미국 공군 특수작전사령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CV-22B 오스프리는 요코타 공군기지에 주둔했으며 제353특수작전비행단 소속이었다. 미 공군은 해당 항공기가 야쿠시마 해안에서 정기 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미야자와 히로유키 일본 방위상은 "이 사건에서 일본 해경과 미군이 협력해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고 구출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왜 사고를 추락이라고 부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미야자와는 "미군 측은 조종사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하면서 긴급 수상 착륙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답했다.

오스프리는 헬리콥터처럼 이착륙이 가능하면서도 비행기처럼 비행할 수 있는 독특한 '틸트로터(tiltrotor)' 비행 시스템으로 유명한 하이브리드 항공기다. 하지만 이 기체는 최근 몇 년 간 치명적인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23명의 미 해병대가 탑승한 오스프리가 지난 8월 호주에서 정기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를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 MV-22에 탑승한 미 해병대원 5명 모두 5개월 전 노르웨이 에서 MV-22에 탑승한 미 해병대원 4명이 사망한 이후 2022년 8월 훈련 임무 중 샌디에이고에서 추락한 후 사망했다.

보잉과 벨 헬리콥터가 개발한 CV-22B는 각 날개에 로터를 장착해 헬리콥터처럼 이착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터보프롭 비행기처럼 비행할 수도 있다. 공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특수작전 부대를 위한 장거리 침투, 유출 및 재보급 임무를 수행하는데 사용된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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