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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인구 100만 앞둔 화성 '區’도 없어… 비정상적 체계 바꿀 것" [로컬 포커스 자치단체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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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번째 특례시 진입 이끄는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
임기내 20조 투자 유치 자신감
ASML 등서 이미 6조 이상 확보


파이낸셜뉴스

화성시는 오는 12월중 인구 100만명을 돌파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인구 100만 특례시 진입을 앞둔 화성시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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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시민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나 화성에 살아"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화성시에서 사는 것 자체가 곧 자부심이 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그래서 시민들이 '화성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러워 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바로 정 시장의 목표이자 꿈이다.

지난 2001년 시승격 당시 인구 21만명 도시에 불과했던 화성시는 20여년이 지난 현재 전국에서 5번째 '100만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화성시가 인구 100만이 되는 날은 정 시장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날'이다. 평소 정 시장은 취임 이후 '시민들에게 어떤 시장으로 기억될까'라는 상상을 해본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는 "인구 100만 특례시 분기점, 그 중요한 대전환의 시기에 굉장히 멋진 선택을 한 사람이라고 시민들이 기억해 준다면 차고 넘치는 보상이 될 것 같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는 물질과 정신 모두를 고루 만족시키는 곳으로,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고, 더 즐길 것도 많고 그래서 부러운 도시가 화성시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화성시를 미래를 선포하는 정 시장을 만나 인구 100만 특례시로 도약하는 화성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12월 인구 100만명 돌파, 전국 5번째 특례시 탄생

화성시의 최대 변화는 다름 아닌 인구 100만명의 '특례시' 진입이다.

화성시는 조만간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한다. 이를 2년 이상 유지하면 오는 2025년 1월 화성시는 전국에서 5번째 특례시이자, 인구 100만명 도달로 특례시가 되는 최초의 도시가 된다.

정 시장은 "화성이 100만 대도시가 되기까지 시민들의 땀과 눈물, 뜨거운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화성시가 한 단계 도약해서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 화성, 시민들이 화성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하는 화성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화성시의 발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화성에 계획돼 있는 택지개발지구에서만 25만명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매달 평균 300명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면, 10~20년 사이에 최소 150만명의 인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아주 특별한 도시브랜드 가치를 갖게 되며, '나, 화성에 살아'라고 말할 수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고 전했다.

■구청 설치·군공항 이전 등 '꼭 해결해야 할 문제들'

정 시장이 추구하는 100만 화성의 가치는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으며, 더 즐거운 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부러워하는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구청 설치와 군공항 이전이다. 우선 화성시의 경우 100만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구청 하나 없는 도시'라는 비정상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인구 50만 이상의 시는 일반구를 설치할 수 있으나, 화성시의 경우 구청 설치가 오랫동안 실현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시장은 "4개 구청 설치를 목표로 행정체계 개편을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화성시는 지난 2015년부터 3개 구청 설치를 행안부에 요청했지만, 인구 증가 등에 따라 민선 8기 4개 구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원과 화성에 걸쳐 있는 군공항 이전 문제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근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군 공항의 화성 화홍지구 이전을 전제로 한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정 시장과 화성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엄청난 군공항을 이전하면서, 화성시민의 의견의 듣는 자체가 없었다"며 "이는 명백한 자치권에 대한 침해이자 시민들의 참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성시장으로서 수원 군공항의 화성 이전을 막고, '김진표 국회의장의 수원시 맞춤 특별법'을 입법 저지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테크노폴, 미래 먹거리 준비

그런가 하면 정 시장은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를 약속하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정 시장은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 지정과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유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유치사업 등 국가 선도형 전략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민선 8기 임기내 20조원 이상 투자유치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네덜란드의 반도체기업 ASML과 ASM 등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벌써 6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그는 특히 "화성시는 1년에 350~400여개 기업이 순증가 하고 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13개 산업단지에 약 800여개 기업을 새롭게 유치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약 8조5000억 정도가 투자 유치가 예상된다"고 설명하며 임기 중 20조원 투자유치가 허상이 아닌 가능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정 시장은 "화성시 전체를 '테크노폴(technopole) 시티'로 만들겠다"며 "테크노폴 실현을 통해 자연스럽게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모아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테크노폴은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등과 같이 연구, 교육기관, 산업체를 한데 모아놓은 첨단기술 복합도시를 의미한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이미 테크노폴시티로, 100만 특례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주거, 문화, 교육 등의 혜택을 시민들이 모두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화성시에서 태어나서 교육을 받고, 양질의 직장에서 일하며,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행복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화성 테크노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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