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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일)

"지드래곤 마약 직접 못 봤다"···유흥업소 女실장, 말 바꾼 후 이번엔 '다른 배우' 이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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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에서 핵심 인물로 알려진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지드래곤 관련 진술을 번복했다.

29일 KBS에 따르면 유흥업소 실장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A씨는 계속되는 조사에서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라며 "지드래곤과 함께 자신의 유흥업소를 찾았던 또 다른 배우 C씨가 했을 수도 있다"라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지드래곤이 자신의 유흥업소를 방문했으며 그가 있던 방 화장실에 놓인 쟁반 위에 흡입이 이뤄지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배우 이선균씨 등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았다. 이 유흥업소는 주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이다. A씨는 평소 알던 현직 의사로부터 공급받은 마약을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고, 이씨에게는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하기도 했다.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에도 간이 검사에서 많은 양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왔다.

경찰은 A씨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왔으나 지드래곤과 이씨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받으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형사 입건되자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그는 지난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진행했던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모발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모발과 손톱·발톱 등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 지드래곤이 온몸 제모를 했다는 루머가 돌자 지드래곤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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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지드래곤은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받은 적도 없기 때문에 사실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며 "혐의를 받는 모든 내용에 대해 난 사실관계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의 수사 상황에 대한 질문에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는 게 맞다"며 "현재까지 (마약 검사가) 음성으로 통보가 온 것은 맞지만 추가적인 수사를 일부 더 해야 할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완전히 음성이라고 해서 불기소로 송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며 “일부 판례를 보면 음성 결과에도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확실하면 유죄 판결이 나온 경우도 있다”라고 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권 씨에 대한 출금금지 조치가 한 달여 만에 해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에 사건을 넘기지 않는 ‘불송치’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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