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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토)

성남 백현동 유치원 이완용 비석 논란 끝에 결국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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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 원짜리… 혈세 논란·비난 거세지자 철거 결정


매경이코노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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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백현동 주민센터 인근에 설치된 ‘이완용 비석’이 논란 끝에 철거됐다.

11월 28일 경기도 성남 문화원 측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한 유치원 인근에 250만원을 들여 세웠던 이완용 생가터 푯돌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문화원은 친일 행적 알려 경각심을 전달,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자는 취지라며 백현동 이완용 비석을 세웠다. 비석에는 이완용의 친일 행적이 담긴 문구 400여자가 새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석에는 이완용이 “을사 5적이자 정미7전, 경숙9적으로 친일 반민족 행위자”, “을사늑약 후 내각총리대신이 되어 매국 내각의 수반이 되었다” 등 친일 행적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잠시 독립신문을 발간하고 독립협회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기도 했다.

성남문화원 측은 3000만원의 예산으로 비석 10개를 만들었는데 인근 주민들은 ‘하필이면 이완용이냐’, ‘왜 세금을 들여 친일파 생가터를 알려야 하냐’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저 아이디어 낸 공무원들 너무 궁금하네요”, “무슨 생각으로 저런 짓을 했을까요?”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론 비난이 거세지자 성남 문화원 측은 철거를 결정했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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