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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들어오는 난민에…핀란드, 러 국경검문소 8곳 전면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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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러의 '난민 밀어내기'…하이브리드 작전"

아시아투데이

핀란드와 러시아의 최북단 국경 검문소인 '라야-요세피' 검문소에서 27일(현지시간) 핀란드 국경경비대가 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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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핀란드가 러시아로부터 밀려들어오는 난민 행렬을 막기 위해 2주간 러시아와의 국경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와 접한 동부 국경 검문소 중 유일하게 운영되던 최북단의 '라야-요세피' 검문소도 문을 닫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폐쇄 조치는 내달 13일까지 적용되며, 이로써 러시아와의 국경 검문소 8곳이 모두 문을 닫게 됐다.

앞서 핀란드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동쪽 검문소 중 절반인 4곳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22일에는 또다시 3곳을 폐쇄한 바 있다.

핀란드 국경경비대는 모든 국경 검문소가 폐쇄되면서, 화물열차만 양국을 오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경 검문소 폐쇄는 최근 러시아 국경을 넘어 핀란드로 들어오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출신 난민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하루 한 명꼴이었던 난민 신청자는 이달 들어 900명으로 불어났다.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가 자국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에 대한 보복으로 조직적 '난민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작전'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배와 항공편을 이용해 도착하는 이들은 여전히 망명 신청이 가능하다고 핀란드 정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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