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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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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낸 류삼영 전 총경 "총선 출마 가능성 열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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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발간
부산 진구 한 서점서 출판기념회
"국민 보호하고 민주주의 지키겠다"
한국일보

지난해 7월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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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해 징계를 받고 사직한 류삼영 전 총경이 책을 내고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류 전 총경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 총경에서 류 시민으로서의 삶을 시작한 지 100일, 제 인생 첫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책 제목은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이다. 류 전 총경은 책을 통해 경찰에 입문해 35년간 경찰 조직에 몸담았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총경회의를 주도했던 이유와 과정, 항명 논란으로 징계를 받고 사직하기까지 과정과 그의 고뇌도 책에 담았다.

그는 "원하지 않던 모습으로 경찰의 길이 끝났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대한민국 경찰"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길은 끝나는 곳에서 다시 시작되기도 한다"며 "저 역시 새로운 길을 걸어보려 한다. 그 첫걸음을 제 삶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제 삶을 담은 책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류 전 총경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류 전 총경은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이날 통화에서 "아직 고민하고 있다"며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을 때는 경찰로서 국민과 경찰 조직을 위해 싸웠다"며 "이제는 가능한 방법으로 주어진 환경에서 잘못된 걸 지적하고 국민들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회의를 개최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어 올해 7월 정기 인사에서 좌천인사인 경정급 보직인 경남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된 후 사직서를 냈다.

이번 신간 출판기념회는 다음 달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연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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