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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민주 강경파 "윤, 총선 이기면 계엄" "발목때기 분질러야"…과격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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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윤, 유리한 결과 나오면 계엄 선포"

민형배 "탄핵하면 무슨 큰 난리라도 나느냐"

황운하 "한동훈 탄핵 사유 차고 넘친다"

공천 반영 언급에도 강경파 발언 논란 이어져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형배(왼쪽), 김용민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사범죄대응TF 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1.16.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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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 시 계엄을 선포한다고 본다", "새 정부가 출범했을 때 발목때기를 분질렀어야 했다"고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의 도를 넘은 발언들은 중도층 민심 이반을 야기할 수 있다는 당내 비판이 제기된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이 권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놓고 보면 22대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승리하는 선거제도를 주장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최소 단독 과반확보 전략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계엄저지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범야권의 반검찰독재 연합을 만들어 낼 선거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면 그렇게 가야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고, 범야권의 큰 승리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반검찰독재 연합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선출된 뒤에 배신하는 정치를 너무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확보가 쉽지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신뢰 확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헌법개정안을 공동 발의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신뢰확보를 위해 2가지 방안이 있다"며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공동으로 발의하고 대통령 임기단축을 포함한 헌법개정안을 21대 국회에서 공동으로 발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이달 21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거듭 거론했다.

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도 했다. 윤 대통령 탄핵은 1년 전부터 이미 동네방네에서 다 얘기하고 있다. 진짜로 탄핵이 무슨 큰 난리라도 나느냐"며 "그리고 (탄핵은) 마땅히 해야 될 일이다. 헌법이 규정해 놓은 거라서 안 하면 오히려 직무유기"라고 했다.

민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난해 4월 검수완박법에 대한) 합의를 파기했을 때 발목을 잡아서,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발목때기를 분질러 놔야 됐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자신이 윤 대통령의 과거 검찰총장 시절 탄핵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탄핵해도 역풍은 오지 않는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한 장관이 탄핵감이 아니라구요"라고 반문하면서 "제 감으로는 검찰 정권 세습할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했다.

황운하 민주당 의원도 전날 자신의 출판 기념회에서 "한 장관 탄핵 사유는 지금 차고 넘친다"며 탄핵을 언급했다.

강경파 의원들의 발언은 연이은 설화로 당 지도부가 자제를 당부한 가운데서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행동과 말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총선기획단은 후보자의 언행을 검증해 공천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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