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신 때문에 결심"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 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55·부산 해운대갑·3선)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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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주민과 함께 600년 수도 서울 종로에서 천년 서울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영광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해운대갑을 지역구로 둔 하 의원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400km를 달려왔다"면서 "부산의 3선 국회의원이 서울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우리 당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그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이런 저의 소신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 지역의 기득권을 내려놓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라며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고, 나아가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 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도 총선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남용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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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당이 수도권 민심의 자랑스러운 지지와 선택을 받았던 시절도 있지만, 종로에서 패배하면서부터 우리 당의 수도권 의석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국회 과반 의석수도 급격히 무너졌다"며 "이것이 종로를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여당이 종로에서 승리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한 하 의원은 "민주당 역시 지지세가 약한 부산·경남에서 도전을 거듭한 끝에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국민의힘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수도권 승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그 진정성이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가닿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매력을 만들어 낸 주인공, 14만 종로 주민들이 단 한 분도 소외받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종로주민들의 믿음직한 일꾼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해운대 주민을 향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히며 "아쉽고 죄송한 마음만큼 그동안의 가르침을 종로에서 더 열심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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