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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보험사도 '상생' 압박…내년 자동차보험료 2~3%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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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금융권을 차례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은행에 이어 이번에는 손해보험 회사들을 향해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만큼 보험사들이 이익을 거둔것인지, 그렇다면 보험료는 얼마나 내려갈 수 있을지, 최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정의 상생 요구가 은행을 거쳐 이번에는 보험업계를 향했습니다.

가입자 수가 2400만 명에 이르는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내리라는 주문입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어제)
"특히 영업실적이 양호한 대형 자동차 보험사들이 앞장서서 보험료 인하 여력을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이에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서민들의 어려움에 대한 보험업권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며 상생금융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었으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라는 건데, 올 들어 3분기까지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5조8400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5조408억원) 16% 늘었습니다.

회계기준이 바뀌고 대형 재해가 적었던 덕입니다.

보험업계는 지난해부터 이미 두 차례 보험료를 내린 터라 부담스럽다는 반응이지만,

관계자A
"물가상승, 임금상승, 정비수가상승 등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재가 될 요소가 남아있기 때문에 업계 입장에선 곤란한 게 사실입니다."

다음달 6일 금융당국과 간담회를 앞두고 이미 보험료 인하폭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관계자B
"업계에서는 1~2% 사이대를 원하는 것 같고요. 당국에서는 2~3%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자동차 보험료를 3% 내리면 보험사들은 6000억원 가량 수입이 줄고 가입자들은 평균 2만원 가량 보험료 부담이 낮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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