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대러 제재 패키지에 포함 제안
EU 깃발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에 진출한 유럽 기업을 강제 인수한 러시아 국적 개인과 기업에 대한 신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러시아에 진출했던 EU 법인에 대한 소유권 혹은 통제권의 강제 이전으로 이익을 얻은 러시아 개인·기업을 겨냥한 제재 방안을 최근 논의했다.
EU 제재의 경우 EU 역외에서는 적용되지 않으므로 유럽 기업의 러시아 법인이 현지 기업에 강제 인수되더라도 사실상 대응할 방법이 없다.
이에 따라 EU는 러시아 당국의 강제 인수에 동참한 러시아 개인과 기업에 대한 EU내 자산 동결, 출입국 금지 조처 등을 부과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매체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전쟁이 발발한 작년 2월 이래 90여개 외국 기업을 몰수하고 자국 내에 있던 서방 자산 4억 달러(약 5천224억원) 이상을 동결했다.
여기에는 덴마크 주류회사 칼스버그, 독일 아디다스 등 유럽 기업의 현지 법인이 다수 포함된다.
EU는 지난주 집행위가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 금지를 포함한 12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논의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확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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