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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中, 대만·남중국해 거론한 한·영 합의에 "언행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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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문제 간섭 절대 불허…당사국들, 中 핵심이익 바라볼 때 스스로 잘하기를 촉구"

연합뉴스

'다우닝가 합의' 서명한 한영 정상
(런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3 [공동취재] kane@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함께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다우닝가 합의'에서 대만과 동중국해·남중국해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중국이 "언행에 신중하라"며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분할 불가능한 일부분이고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 내정에 속하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문제에 대해 말하자면 한국이든 영국이든 모두 당사자가 아니고, 소위 '항행과 비행의 자유'는 본래 존재하지 않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관련 당사국들이 중국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 문제를 바라볼 때 언행에 신중하고 스스로 알아서 잘하기를(好自爲之)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한국과 영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다우닝가 합의'에서 "우리는 대만에 대한 우리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한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양국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 역내에서의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 일체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우리는 유엔해양법협약에 명시된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하여 국제법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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