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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반도포커스] 위성 발사 때마다 나타나는 북한의 기습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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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북한 정찰위성 발사, 예고 시간과 달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원래 위성 발사할 때 선박이나 항공의 안전을 위해서 국제기구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고 북한도 이런 규정을 따르고는 있는데요. 북한이 이번 정찰위성을 발사하면서 발사 예고 기간으로 신고했던 날짜가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였습니다. 이런 신고 내용에 따르면 적어도 22일 새벽 0시 이후에 발사를 했어야 하는데 북한이 실제로 발사한 시간은 21일 밤 10시 42분쯤이었습니다. 당초 예고했던 시간보다 앞서서 기습적으로 정찰위성을 발사한 건데요. 주변국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위성을 발사하려고 좀 속임수를 쓴 것 같습니다.]

Q. 북, 과거에도 속임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올해의 경우만 보더라고 말이죠. 지난 5월에 처음으로 정찰위성을 발사할 때 북한이 국제기구에 신고했던 시간이 5월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신고 기간 하루 전인 5월 30일날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조선중앙통신에 입장을 내놨는데 리병철이 뭐라고 했냐 하면 6월에 발사하게 될 정찰위성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이 리병철의 말에 따르면 적어도 5월 31일 발사는 없다는 것이었는데 북한이 실제로 발사한 시간은 바로 5월 31일 아침 일찍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리병철의 6월 발사 언급은 주변국들에게 혼선을 주려는 속임수였던 걸로 보입니다. 지난 8월 정찰위성 2차 발사 때에는 국제기구에 신고한 시간을 지키기는 했는데 새벽 3시 50분이라는 이례적인 시간대를 택해서 역시 기습 발사였다 이런 평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