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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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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 'Thanksgiving Box' 행복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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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우리교회(101) / 그린시티교회

안산동산교회에서 분립…2015년 송산 그린시티에 개척

불문법 만들어 해마다 추수감사절 헌금으로 교회 세워

부활절엔 선교사 파송…지금까지 8개 교회 설립

추수감사주일 'Thanksgiving Box' 제작…지역 어린이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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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새솔동에 자리한 '그린시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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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시티교회의 주일예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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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101번째 순서로 교회 개척당시부터 불문법을 만들어 매해 추수감사절 헌금으로 교회를 세워 복음을 전파하고 또, 추수감사주일엔 'Thanksgiving Box'를 만들어 지역 어린이들을 섬기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그린시티교회를 만나본다.


하나님을 만나서 행복한 교회, 하나님을 만난 사람을 만나서 더 행복한 교회.

경기도 안산동산교회에서 분립해 2015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지역에 세워진 그린시티교회.

특별히 지역이름을 딴 이유는 교회가 지역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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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의 그린시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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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의목사/그린시티교회 담임]
"제가 2015년에 이제 교회를 개척을 했는데 이 도시 이름이 송산 그린시티예요. 서해안에 시야 방조제를 만들고 그 간척지가 두 군데가 나왔는데 한쪽을 안산이라고 부르고, 한쪽을 송산이라고 불러요. 근데 안산은 30년 넘게 개발이 됐었고 송산은 최근에 개발을 한 건데 여기 그린시티라는 도시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래서 그곳에 가서 복음 전하고 진리의 방주를 세우려면 교회이름을 어떻게 정할까? 하다가 지역 명을 따는 게 좋겠다. 모르는 분들은 왜 교회 이름을 영어로 지었냐? 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저는 철저하게 교회는 지역 안으로 녹아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했고요."

그렇게 해서 세워진 그린시티교회는 개척 당시부터 법을 만들기 시작했다.

문자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성도들이 반드시 시행할 수밖에 없는 불문법.

[조성의목사/그린시티교회 담임]
"저희 교회는 제가 개척을 하면서 그랬어요. 개척을 할 때는 이제 목사가 주도할 수밖에 없으니까 개척 시작했을 때 법이 없을 때 좋은 법을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개척 초기부터 고민을 많이 했어요. 또, 하나님 앞에 저는 기도하면서 어떤 것이 교회를 건강하게 할까? 어떤 것이 성도들을 행복하게 할까? 어떤 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각성시키고 또 흥분시킬 수 있을까? 그거를 많이 생각하면서 교회법들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법이라는 것은 누구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기준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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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 종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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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시티교회가 만든 법은 매해 추수감사절에 성도들이 드린 헌금 전액을 교회가 필요한 곳에 예배처소를 세우고 부활절엔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

[조성의목사/그린시티교회 담임]
"우리교회에서는 래디컬 사역이라고 부르는데 래디컬 사역이라고 부른 이유가 있어요. 개척하기 전에 2014년 겨울에 제가 '래디컬'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그 래디컬이라는 책에 저자가 데이비드 플랫이라는 분인데 그 분이 미국의 큰 신학교 교수를 하다가 대형교회 청빙을 가게 된 겁니다. 대형교회 청빙을 가니까 좀 시간이 남아서 중국의 가정교회 지하교회를 방문하게 된 거죠. 그리고 거기서 그렇게 어려운 형편에서도 예배 드리고 진실하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너무 감동이 됐데요. 그러면서 우리 서구 교회들이 너무 개인주의적이고 또 자기 만족적 예배를 드리는데 정말 하나님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처럼 급진적으로 살아야겠다. 그런 내용인데 제가 그걸 보면서 감동이 됐어요. 감동받아서 시작한 사역이라 '래디컬 프로젝트'라고 불러요. 그리고 그렇게 세워진 교회를 '래디컬 교회'라고 우리가 명명하는데 꼭 해외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국내에도 있습니다."

'래디컬 프로젝트', 해마다 한 개 교회씩 지금까지 국내외에 8개 교회를 세워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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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시티교회가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에 세운 불어권교회의 주일예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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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기도 안산 선부동에 설립된 '래디컬 교회'의 4번째 교회.

불어로 예배를 드리는 불어권교회인 '넘치는교회'.

이곳에 불어권교회를 세우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

[조성의목사/그린시티교회 담임]
"코트디부아르에서 우리나라에 이제 난민 비자를 가지고 온 필레몬이라는 자매가 있어요. 이 자매가 자기 돈 500만 원을 헌금을 하면서 불어로 예배를 드리고 싶다라고 요청을 한 겁니다. 그래서 너무 감동이 됐어요. 이렇게 하나님 앞에 헌신한 사람이 있으니 우리가 이 일에 협력하는 게 맞다고 결정하고 추수감사주일 헌금을 들여서 상가를 임대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의자를 놓고 그렇게 불어권 예배가 시작됐습니다."

그린시티교회에서 불어권교회에 파송한 야바 필레몬 선교사.

필레몬 선교사는 가족 공동체를 이루게 한 그린시티교회와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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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바 필레몬 불어권교회(넘치는교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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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바 필레몬/넘치는교회 선교사]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를 이 땅으로 이끄시고, 그분의 은혜 덕분에 우리가 이곳에서 가족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고, 조 목사님과 그린시티교회는 하나님 안에서 가족입니다. 바로 이 가족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행하셨고 이루셨습니다. 이 축복의 통로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린시티교회의 불문법 가운데 또 하나는 'Thanksgiving Box'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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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시티교회는 지난 19일 추수감사주일 'Thanksgiving Box' 300개를 만들어 안산시 상록구 어린이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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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추수감사주일에 종합선물세트를 만들어 안산시 상록구에 거주하는 어려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사역이다.

지난주일 교회 1층엔 'Thanksgiving Box' 제작으로 분주하다.

성도들은 장난감과 과자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고 사랑의 손 편지를 쓴다.

선물상자를 받을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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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지 그린시티교회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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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지/그린시티교회 청년부]
"어렸을 때 부유하거나 부족하다고 생각은 안 했지만 항상 행복한 게 뭘까? 항상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고, 이 Thanksgiving Box를 받고 아이들이 맛있는 것도 먹고 또 학용품으로 뭘 할지 그 꿈을 꾸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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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동 그린시티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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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동/그린시티교회 집사]
"저도 아이가 있다 보니까 아이들이 많이 기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랑 같이 하나씩 골랐어요. 이 선물을 받고 아이들이 많이 기뻤으면 좋겠고 올해 한 해도 즐겁게 마무리 지었으면, 그리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Thanksgiving Box'는 지난 20일 상록구 300명의 어린이들에게 택배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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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giving Box'를 받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조성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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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의목사/그린시티교회 담임]
"Thanksgiving Box를 받을 아이들이 행복해 할 것만 생각합니다. 사실 돌봄이 좀 약한 아이들이라 자기 이름으로 택배를 받아본 적도 없고, 자기 에게만 주는 선물을 받아본 적 없는 아이들이 꽤 많을 거예요. 그 아이들이 이 선물을 받았을 때 활짝 웃을 걸 생각하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하나님을 만나서 행복한 교회, 하나님을 만난 사람을 만나서 더 행복한 교회.

그린시티교회는 'Thanksgiving Box'를 통해 아이들에게도 예수님의 사랑과 행복이 전해지길 기도한다.

[영상기자 / 이정우·최내호, 영상편집 /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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