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10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3.7%로 전월(84.2%)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자동차보험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은 78.6%로 전월(78.3%)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80%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보험사별로는 DB손해보험이 78.1%로 가장 낮았다. 현대해상은 78.4%, KB손해보험이 78.6%, 메리츠화재는 78.8%, 삼성화재는 79.2%를 기록했다. MG손해보험이 104.7%로 가장 높았고, AXA손해보험과 흥국화재가 각각 88.7%, 한화손해보험은 81.4%로 집계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 9월에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지난달 이동량이 감소하면서 손해율도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금융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거세진 데다 손해율까지 안정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4월 보험료를 1.2~1.4% 내린 데 이어 지난 2월 2~2.5% 인하했다.
보험료는 각 보험사가 자율로 정한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이라 보험료 결정에 금융 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학준 기자(hak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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