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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종교계 이모저모

"하나님의 형상 파괴하는 '마약' 퇴치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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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마약 중독 문제에 각별한 관심 기울여야"



[앵커]
최근 우리 사회에 마약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이 마약에 노출되는 사례도 늘고 있는 만큼 마약 문제에 대해 기독교계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노컷뉴스

마약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확산하고 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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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마약 사건에 잇따라 연루되면서 마약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마약을 구입해 투약하는 10대 청소년도 늘고 있습니다.

마약의 위험성을 모른 채 호기심에 투약했다가 중독되는 사례도 있는 만큼 기독교계가 마약 중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진 운영위원장 / 이비인후과 전문의, 한국기독교생명운리협회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우리의 성품을 잘 유지해야 됩니다. 그런데 마약은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약물이죠. 그래서 그것이 오남용되면 우리의 신앙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이 다 파괴되어 버립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민성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마약 남용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며 "청소년을 중심으로 펜타닐 투약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통제로 사용되는 의료용 마약 펜타닐을 병원에서 차방받아 빼돌리는 방식의 불법 유통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18세에서 49세 연령대의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 중독으로 나타날 정도로 펜타닐 중독은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습니다.

[녹취] 민성길 명예교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을 먹다 보면 성에 차지 않아서 자꾸 양이 늘어나는 거예요. 양이 늘어난 다음에 약을 중단하면 금단 현상이 일어납니다. 경기가 일어나고 정신이 사이코틱해지고…"

환각체험을 종교적 신비체험과 동일시하는 일부 종교의 사례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이상원 상임대표는 마약을 통한 환각체험은 결코 영적인 체험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이상원 상임대표 /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진정한 영적 체험은 인간의 주관적인 마음의 감각 안에서 보는 상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 곧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하나님과 인간 안에 내주하시는 실질적인 능력인 성령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임을 밝히게 되고…"

마약은 뇌와 신경계의 손상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신체를 제어하는 기능을 마비시키는 등 하나님의 형상을 손상시킨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몸과 정신이 마약으로 파괴되지 않도록 기독교계가 앞장서 중독 예방과 마약 퇴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정용현 /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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