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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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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펀드 비리' 디스커버리 장하원 구속영장 재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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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봐주기 수사 의혹 받는 사건

장하원, 장하성 전 靑정책실장 동생

투자자 속여 1천억원 투자금 받은 혐의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검찰이 22일 펀드 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 등은 문재인 정부에서 봐주기 의혹이 불거졌던 3대 펀드 비리 사건(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을 수사 중이다. 장하원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이다.

이데일리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지난 21일 장하원 대표와 디스커버리의 김 모 전 투자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 중요 사항에 관한 거짓 표시로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로부터 109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교부받은 혐의를 받는다. 2016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집합투자업 등록 없이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펀드를 운용한 혐의와 펀드자금을 투자하면서 투자받은 회사로부터 사적인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 등도 있다.

검찰은 이 외에도 디스커버리 펀드가 투자한 사업과 관련해 관할 관청 등을 상대로 알선 및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금원을 수수한 피의자 1명에 대해서도 변호사법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장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한 차례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일부 혐의에 대해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어 보이고, 일부 혐의에 대해선 충분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정당한 방어권 행사 범위를 넘어 증거를 계획적으로 인멸할 염려가 있거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소명은 충분했다고 보는데 법원 판단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대표 외 2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4일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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