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씨가 합의하고 영상을 찍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촬영에 동의한 적 없고, 삭제도 요구했다며 황 씨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황의조 씨로부터 불법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거부 의사를 표시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황 씨가 이를 무시해 왔단 겁니다.
"연인 사이의 합의된 촬영이었다"는 황 씨 주장을 하루 만에 정면 반박한 겁니다.
황 씨의 불법촬영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도 여럿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 측은 지난 6월 말 해당 영상이 SNS에 유포되자 황 씨가 유포자를 함께 고소하자며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고심 끝에 당시 유포자와 함께 황 씨도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은의/피해자 측 변호사 : 더 많은 피해가 생기면 안 되니까 그래서 경찰에 가서 이제 이야기를 해야겠다라고 결심하면서 사실은 이 영상이 불법 촬영물이었기 때문에 그 얘기도 한 거죠.]
그런데, 황 씨는 정작 유포자가 검거되자 유포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 측에도 유포자 처벌불원서를 써달라고 연락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 유포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된 A 씨는 황 씨의 최측근으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 측은 A 씨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상대 여성도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고, 함께 본 뒤 삭제한 적도 있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황 씨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신세은)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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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씨가 합의하고 영상을 찍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촬영에 동의한 적 없고, 삭제도 요구했다며 황 씨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황의조 씨로부터 불법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거부 의사를 표시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황 씨가 이를 무시해 왔단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