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노조, 파업 28일 만에 잠정 중단
"필수 인력 등 조합원들 노동 강도 매우 높아져"
기본급 인상과 인력 충원 놓고 합의점 찾지 못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지난 11월 3일 울산대병원 앞에서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를 가졌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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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인상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울산대병원 노조가 28일째인 21일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이하 노조)는 내부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지면서 병원 필수 인력과 현장 복귀 조합원들의 노동 강도가 매우 높고 피로도 축적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갈등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가겠다"며 "이제는 병원 측이 답할 때"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집행부 간부를 포함한 조합원 전원이 현장에 복귀한다.
앞서 노사는 노사는 지난 8월부터 파업기간까지 38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임금 4.4% 인상, 신규 인력 68명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병원 측은 임금 3% 인상, 인력 충원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으로 맞서고 있다.
이번 파업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병원장에게 항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사내 메신저에 동시 접속하면서 40여 분간 업무 차질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노조 간부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병원 관계자는 "노사간 교섭에서 의견차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 병상 가동률이 70% 회복된 만큼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조와 합의점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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