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독재정권에 맞서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히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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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사법고시 하나 합격했다는 이유로 검사 갑질을 하고,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을 후진 공화국으로 만든 후진 법무부 장관이라”고 비난했다.
21일 송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까지 수많은 증거 조작에 휘말려 있고 실제로 전관예우와 돈 받고 후지게 인사 검증을 해서 이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을 후진 공화국으로 만든 후진 법무부 장관이 나는 한동훈 장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것을 두고도 “정치적인 행보라”며 “대구를 총선 출마지 중 하나로 보고 사전 답사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문제점이 권력을 사유화해서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악용하는 것이다”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문재인 대통령한테 임명되고 나서 검찰총장이라는 직을 자신의 대통령 예비선거 운동으로 활용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도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를 자신의 정치적인 선거운동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거의 청출어람이다. 한 술 더 뜨고 있다”고 직격했다.
진행자가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한다면 어디로 갈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송 전 대표는 “이분은 아주 안전한 곳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래서 대구도 하나의 가능한 선택지로 사전 답사를 한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거기 가서 3시간 동안이나 사진을 찍었다. 이 행보가 일국의 법무부 장관이냐”고 질타했다.
송 전 대표는 ‘신당으로 몇 석을 생각하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200석을 만들어 윤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과 맞서기 위해서는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의 의석을 많이 차지하는 게 민주당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대구에 출마하고 국민의힘과 진검승부를 한다면 반윤(반윤석열) 연대가 가능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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