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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슈 검찰과 법무부

검찰, ‘사건 브로커’ 수사·무마 인사 청탁 관련 골프 의류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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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광주지방검찰청 전경. 고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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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브로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 가족이 운영하는 골프 의류점을 압수수색했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최근 사건 브로커 성모씨(62)의 수사 무마·인사 청탁 관련 광주지방경찰청 A경정의 가족이 운영하는 광주 서구의 모 골프 의류점을 압수수색했다.

A경정은 성씨와 상당한 친분이 있는 관계로 알려졌다. 성씨에게 인탁 청탁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광주경찰청 B경감을 성씨에게 소개한 인물로 전해진다.

성씨는 이 매장에서 3년간 700만원가량의 의류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골프 의류점에서 구매 내역 등을 확보하고 수사·인사 청탁과 관련한 연결 고리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건 브로커 성씨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지난해 9월 가상자산 사기 범죄 용의자에 대한 ‘수사 무마’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20여년 동안 10여 개의 골프 모임을 주도하며 고위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온 성씨는 가상자산 사기범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경찰 등 간부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하거나, 인사 청탁에 관여해 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8월 성씨를 구속기소 한 뒤 관련자들에 대한 다발적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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