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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암컷이 나와 설친다"…김기현 "저급한 삼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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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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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정부에 대해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건강한 정치문화를 오염시키는 민주당의 저급한 삼류정치를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잊힐만하면 습관처럼 다시 도지는 민주당의 막말 본능과 비하 발언이 국민을 분노케 한다. 이쯤 되면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이같이 적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탈당의 정치' 출판기념회에서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된 것"이라며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며 "예전에 제가 고발해 놨던 첫 번째 사건으로 최은순씨(윤석열 대통령 장모)가 실형이 확정됐으니까 두 번째 고발한 사건인 김건희 주가 조작 특검에 매진하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에 김 대표는 "공정과 정의를 짓밟으며 실형을 받아 의원직이 상실된 최 전 의원이 자중하기는커녕 '꼼수 탈당' 민형배 의원 출판기념회에 나와 믿기 힘든 망발을 쏟아냈다"며 "한없는 가벼움과 저질스러움에 기가 차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답시고 '암컷' 운운하며 여성을 싸잡아 모욕하는 행태가 과연 정상적인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시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심지어 여성 의원들까지 있었지만,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 없이 최 전 의원의 망발에 웃음으로 동조했다"며 "박원순·오거돈·안희정 때부터 이어진 민주당의 구시대적 성인지 감수성도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직 정쟁을 위해 막말과 비하를 서슴지 않으며 갈등과 분열, 혐오를 부추기는 민주당 행태는 단연코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할 퇴행적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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