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접촉사고를 낸 40대 여성이 도로 위에서 춤을 추고 이상한 행동을 보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걸로 확인됐는데, 마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 승용차와 덤프트럭이 접촉사고를 낸 채 멈춰 서 있습니다.
순찰차가 다가가자 승용차를 몰던 40대 여성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트렁크에 있던 짐을 도로 위에 꺼내놓은 채 몸을 비틀거립니다.
경찰이 음주측정기를 갖다 대 보지만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경찰관은 마약 투약을 의심하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도 여성은 폴짝폴짝 뛰거나 허공에 주먹질하고, 춤까지 췄습니다.
[김정남/서울방배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횡설수설하고 막 춤추듯이 비틀비틀하고 막 그러시니까….]
소변으로 간이시약검사를 하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차 안에서는 약물 투약에 이용하는 주사기도 발견됐습니다.
마약 전과도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정남/서울방배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접촉사고라 보험 접수 처리가 가능하잖아요, 신고 안 하고도. 근데 아무리 봐도 덤프트럭 기사님이 이상하게 보이니까 112 신고를 하셨어요.]
경찰은 이 여성을 마약류관리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지난 9월까지 구속된 마약류 사범은 모두 2천7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영상제공 : 서울경찰청)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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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촉사고를 낸 40대 여성이 도로 위에서 춤을 추고 이상한 행동을 보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걸로 확인됐는데, 마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 승용차와 덤프트럭이 접촉사고를 낸 채 멈춰 서 있습니다.
순찰차가 다가가자 승용차를 몰던 40대 여성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